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카드 리뷰

 

기가바이트의 XTREME GAMING 시리즈 2번째 제품이 드디어 발표되었다. 많은 분들이 예상한데로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나우퍼그에서 첫번째 기가바이트 그래픽 카드 제품 리뷰가 바로 XTREME GAMING GTX 970 였던 만큼, 우리에겐 감회가 남다른 제품이다.

 

이미 XTREME GAMING GTX 1080 그래픽 카드 리뷰를 선보였기 때문에 새로움은 덜하지만, 그래도 누구나가 다 궁금해할 만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성능”이 아닐까 싶다.

 

이전 세대인 GTX 970 대비 얼마나 향상된 성능을 보여줄까? 소비전력은? 어쩌면 GTX 980 보다도 빠르진 않을까? 등등 저마다의 궁금한 부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 글을 통해서 그런 궁금증은 모조리 날려 버리실 수 있길 기대하며 본격적으로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 리뷰를 시작하려 한다.

 

* 시작에 앞서 한가지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사실 XTREME GAMING GTX 1080과 1070은 거의 같은 제품이라고 볼 수 있으며, 크게는 GPU 스펙이 다르고, 작게는 쿨링 솔루션의 미세한 차이 정도라 일부 내용은 XTREME GAMING GTX 1080 그래픽 카드 리뷰에서 인용되었음을 알립니다.

 

 

■ 박스 패키지

 

 

 

 

 

 

 

 

 

바로 전에 소개했던 XTREME GAMING GTX 1080 제품은 프리미엄 패키지라고 부르고 마우스 패드에 VR LINK 전용 5.25인치 베이 모듈에 SLI 브릿지 커넥터 등 다양한 번들 구성이 있었다면, XTREME GAMING GTX 1070 제품은 특별한 부가 아이템 없이 늘상 제공되었던 손목 보호용 아대와 익스트림 게이밍 로고 스티커가 전부였다.

 

 

 

 

 

박스 뒷면에는 이번 제품에서 도입된 여러가지 특징과 기술들에 대한 설명들이 이뤄져 있다. 물론 저것만 봐도 제품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글과 XTREME GAMING GTX 1080 리뷰 글을 모두 참고하면 더 충실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XTREME GAMING GTX 1070 제품의 패키지가 부실하다기 보다는 1080 프리미엄 패키지가 과했던(?)거라 보는게 맞을 것 같다. 기존의 XTREME GAMING GTX 970 박스와 비교해봐도 차이가 없고, 구성 역시 동일 했으니까…

 

다만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제품 또한 보증기간 1년을 연장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 제품의 외형

 

 

 

 

 

외형상 보여지는 커다란 변화라면, 본래 XTREME GAMING 라인에서 볼 수 있었던 엔젤-아이가 없어졌다는 점이다. 대신 XTREME GAMING의 상징이자 첫 글자인 X를 보다 형상화 하여 제품 외형에 반영 시켰다.

 

위는 사실 XTREME GAMING GTX 1080 리뷰 진행 당시 외형 살펴보기 부분에서 평가했던 부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인데, 지금 생각해봐도 엔젤-아이가 없다 건 좀 아쉽지 않나 생각된다.

 

 

 

 

 

XTREME GAMING의 첫 글자 X를 상징적으로 활용한 쿨링 솔루션의 외형은 사용자마다 호, 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제품이 주는 강인한 느낌을 전달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기존의 XTREME GAMING 시리즈가 트리플 엔젤-아이의 강력한 LED 효과로 인해 비주얼 측면에서 아주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정작 외형은 G1 GAMING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비슷해 보이는 탓에 외형적으로 제품이 주는 임팩트는 사실 좀 떨어져 보였던 것 또한 사실이다. (비슷한 외형에 트리플 엔젤-아이 LED 효과 추가하고 XTREME GAMING이 된 건 아닌가 하는 그런 종류의…)

 

 

 

 

 

1080 리뷰를 통해서 이미 경험했던 내용인, 측면 프레임의 LED 인디케이터의 모습 이전 세대까지는 WINDFORCE 라는 자사의 쿨링 솔루션 이름이 붙어 있었지만, 지금은 당당하게 XTREME GAMING 이라는 문구가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화려한 LED 효과를 포함하며, FAN STOP 인디케이터 역시 이전 세대 제품과 마찬가지로 쿨링 팬이 동작하지 않을 때 LED를 발산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 둘은 같은 LED 효과에 영향을 받으며,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다양한 색상과 LED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후면에는 총 5개의 디지털 출력 단자를 가지고 있는데, VR LINK 전용이라고 표기된 좌측의 Display Port 2개를 포함해 1개의 DVI 와 추가 1개의 Display Port 및 HDMI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자동 인식 방식을 통해 Standard 모드와 VR LINK 모드를 판단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아래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 소개하는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의 비교군으로써 바로 동급의 이전 세대 제품이라 할 수 있는 XTREME GAMING GTX 970과 한 등급 위의 제품이라 할 수 있는 G1 GAMING GTX 980등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외형적 측면에서 살펴볼 때 변화가 많고, (LED 효과에 대한 부분이나, 프레임 측면부의 디자인, 전면부의 VR LINK 전용 HDM, 쿨링 팬의 사이즈부터 배열까지 상당수 변화가 있다) 부피 등도 전작의 제품들 보다 더 커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무게의 경우도 XTREME GAMING GTX 1070 카드가 더 무거웠는데, 이전 세대 XTREME GAMING GTX 970은 약 1.1Kg (사실 1.1Kg 조금 안되는 무게) 로, XTREME GAMING GTX 1070쪽이 약 50g 정도 더 무겁다.

 

 

 

 

지금까지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의 외형을 살펴봤다. 사실 1080 제품과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있어봐야 쿨링 솔루션과 무게 정도?) 새로운 소개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혹시라도 외형에 대하여 좀 더 내용을 접하고 싶다면, XTREME GAMING GTX 1080 그래픽 카드 리뷰를 참고하면 어떨까 싶어 아래에 URL을 남긴다.

 

* 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GTX 1080 프리미엄 패키지 리뷰 보기

 

 

■ 쿨링 솔루션 및 PCB

 

 

 

 

 

막상 뜯어보니 이번에도 역시 XTREME GAMING 급 제품이다 싶다. 무겁지만 강력한 쿨링 솔루션, 그리고 지나치게 오버 스펙 된 설계 및 부품 수준 그리고 가격까지 (가격은 아직 모르지만, 당연히 G1 GAMING 보다 비쌀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바이트 애호가라면 구매하고 싶게 만드는 무언가를 지니고 있다. 그 무언가 중 하나로 WINDFORCE 쿨링 솔루션이 한 몫 단단히 한다고 생각되는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같은 라인업의 제품이기에 누릴 수 있는 혜택(?) 또한 같다면 같은데, 보다시피 이전 세대 XTREME GAMING 제품에도 적용되었던 쿨링 팬의 블레이드 표면에 스트라이프 형태의 Claw edge가 적용된 것까지 동일함을 알 수 있다.

 

기가바이트는 이러한 팬 블레이드 컨셉으로 인해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할 때보다 약 23% 가량 향상된 쿨링 효율을 갖는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XTREME GAMING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바로 위의 사진에서도 알 수 있는 100mm 사이즈의 쿨링 팬 3개를 겹쳐서 배열한 STACK FAN 컨셉일 것이다.

 

같은 면적에서 같은 조건이면 당연히 쿨링 팬이 클수록 유리한 점이 많다. 가령 정숙도 라던지, 쿨링 성능에 대한 부분 등이 유리해질 수 있는데, 다만 이런 유리한 점만을 쫓게 되면 제품의 부피가 거대해지는 것을 피해갈 수 없게 된다.

 

모든 하드웨어 부품들은 규격화 되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큰 부피를 갖는 제품은 반드시 호환성에서 문제가 생기게 되므로, 이 역시도 제한이 걸린다. 한정된 공간 속에 넓은 면적의 쿨링 팬을 적용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기가바이트는 중심 쿨링 팬의 블레이드 형태를 크게 바꾸고 좌/우 쿨링 팬의 블레이드 형태 역시도 조금 바꿔서 100mm 쿨링 팬 3개를 직렬로 겹쳐 배열시키는데 성공했다.

 

덕분에 각각의 팬 블레이드들간에 간섭이 발생되지 않고 배치될 수 있었으며, 성능 향상 역시도 모색해볼 수 있게 되었다. 기가바이트의 설명을 따르자면 이번 XTREME GAMING 시리즈에 적용된 STACK FAN은 같은 조건에서 약 10% 가량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XTREME GAMING 시리즈 그래픽 카드의 외형적 특징이라면, 똑같아 보이는 디자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건 맞는 말이다. 다만 쿨링 솔루션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조금은 다르다.

 

우선  GPU와 맞닿는 버퍼 표면의 형태가 완전히 다르다. XTREME GAMING GTX 1080의 경우는 메모리 쿨링까지 일체형인 구리 버퍼 베이스를 사용하지만, 1070에서는 GPU 면적에만 해당되고 있다.

 

 

 

 

 

 

 

히트파이프의 숫자도 1080에 비해 좀 더 적고, 방열핀의 형태나 면적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엄밀히 말하면 바로 여기서 외형상 똑같아 보이는 두 제품간의 무게 차이가 발생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자로 쭉쭉 뻗어진 전통적인 방식 말고, 지그재그로 각진 형태의 알미늄 방열 핀 구조를 도입하여 좀 더 쿨링 성능을 강화했다는 것은 이전의 1080 리뷰 때도 언급했던 내용이다.

 

공기의 흐름을 생각해보면, 곡선이나 살짝 각 져 있는 형태가 일자로 쭉 뻗은 형태보다는 좀 더 쿨링에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되지만, 지나친 굴곡은 오히려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소음을 유발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굴곡을 주진 못한 것 같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기가바이트는 이 구조로 인해 통상 구조보다 미비하지만 약 4%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XTREME GAMING GTX 1070 카드의 쿨링 솔루션 무게는 약 800g에 달한다. 왠만한 그래픽 카드 1개 무게보다 무겁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 무게를 고려하면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오랜 시간 사용시 그래픽 카드의 휘어짐도 살짝 우려해봐야 할 수준이 아닐까 싶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XTREME GAMING 시리즈의 설계는 차고 넘치는 설계가 되어 있다. 더구나 1080과 맥을 같이 하는 설계라 사실 뭔가 더 새로운 것을 설명하긴 힘들다. (라기 보단 없다 설명할게)

 

 

 

 

 

XTREME GAMING GTX 1080과는 다르게 전원 커넥터는 8핀 2개가 아닌, 8핀과 6핀으로 입력 받으며, 전면에는 VR LINK를 위한 HDMI 단자 2개가 지원된다. VR 장치들을 연결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이 단자는 별도의 케이블을 이용하여 케이스 외부로 노출시키는게 가능한데, 1080 PP 에서 지원되는 5.25인치 베이 모듈과 같은 부가 장치를 이용할 경우 케이스의 전면에서 VR 장비들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VR LINK 기능이 활성화 되면, 그래픽 카드의 후면 출력 단자에서 Display Port 2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전원부의 경우, 이 제품은 10Phase의 전원부를 가지고 있으며, 별도로 구성된 2Phase 전원부까지 고려하면, 총 10 + 2 Phase 형태의 전원부를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XTREME GAMING GTX 1080 제품이 12 + 2 Phase로 GPU쪽에서 지원되는 전원부가 2 Phase 많은것을 제외하면 사실 같은 구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1080 리뷰의 전원부 이야기를 그대로 인용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즉, Founders Edition 카드의 PCB를 살펴보면... 중략

 

물론 전원부란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만,가격이나 효율적이 측면에서 손해 보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에 바탕을 두자니 이런 설계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특이한 건 이 제품의 출력단에 POSCAP이 쓰였다는 점이 아닌,입력단에 캐패시터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Founders 제품도 입력단에 탄탈륨 캐패시터가 쓰였는데,기가바이트 XTREME 시리즈에는 탄탈륨이 아닌 MLCC로 대체하고 있다.

 

왜 MLCC 일까? 일단 IC 마다 입/출력 시 요구되는 사양이 달라지므로 실제 전원 파형을 오실로스코프로 찍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안정성을 위해서 경우 따라서는 저 용량으로 운용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MLCC를 사용한 이유라고 예측할 수 있는 건 ESR 정도다.

 

등가직렬저항을 의미하는 ESR은 캡 하나당 전류(전자)가 들어오고 나가는데 일정한 저항 성분이 있고,이게 작은 (캐패시터 역할을 담당하는 부품) 것을 여러 개 쓰면서 낮출 수 있게 된다.또한 IC와 거리가 먼 것 보다는 가까울수록 ESR을 낮출 수 있다. (엔비디아 Founders Edition제품의 PCB는 입력단쪽에 탄탈륨 캡을 사용했지만, IC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지역 방어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기가바이트의 경우는 MLCC를 사용했지만 다수로 구성했으며 맨투맨 밀착 마크 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정황으로 볼 때 ESR을 줄이기 위해서 탄탈륨 캡이 아닌 MLCC로 다분히 의도적인 설계를 하지 않았나 추측한다.

처음엔 단순히 UI만 바뀐 VGA 전용 관리 툴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XTREME GAMING 제품들을 제어하는 통합 관리 툴로 바뀌었다. 그래픽 카드도 그렇지만, 기기바이트의 게이밍 마우스 XM300을 연결하니, 자동으로 GTX 1070과 XM300 마우스를 인식했다.

 

 

 

 

 

보다시피 다양한 LED 효과를 설정할 수 있다. LED 패턴 자체를 선택할 수 있고, 여기에 따른 LED 효과 속도나 밝기 등을 더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카드의 쿨링 팬을 제어하는 제어판과 매뉴얼 OC 및 간편한 OC 옵션 설정이 가능하도록 별도의 카테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버클럭도 오버클럭이지만, 추후 EXTREME GAMING 시리즈 머더보드나 PSU, CASE등 다양한 제품들이 이 종합 관리 툴에 의해서 한꺼번에 제어되고 관리될걸 생각해보니,실로 꽤나 매력적인 솔루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것으로 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의 외형적인 소개는 모두 마치고,성능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기 앞서, 우선 테스트 환경을 소개하려 한다. 아래는 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 테스트를 위한 시스템의 상세 사양이다.

 

 

 

 

고성능 그래픽 카드일수록, 고성능 시스템이 필요한 법이다. 따라서 나우퍼그는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의 최대 성능을 뽑아내기 위해 같은 기가바이트의 X99 머더보드와 인텔 Core i7-6950X 프로세서 조합으로 현재 구성할 수 있는 최고 사양을 구현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비교군으로는 같은 기가바이트의 XTREME GAMING GTX 970 그래픽 카드와 G1 GAMING GTX 980 그래픽 카드를 사용했다. 물론 최근 소개했던 XTREME GAMING GTX 1080의 성능 데이터도 함께 포함된다.

 

 

 

 

위는 소위 3D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시행되는 수많은 벤치마크, 게임 지표 중 가장 으뜸이라 할 수 있는 3D MARK 테스트 결과다. 재미있는 건 어떤 시나리오를 선택해도 저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전 세대인 970을 크게 상회하며, 비슷한 수준일거라 예상되었던 GTX 980과의 격차도 상당한 편이다. 물론 이건 3D MARK, 즉 변별력을 크게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차이가 제법 커보이는데, 이후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는 Tom Clancy의 Division과 배트맨 아캄 나이트라는 게임을 통해 측정된 벤치마크 테스트 자료로 둘다 자체적으로 벤치마크 모드를 지원하며, FHD (1920x1080) 해상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으로 fps를 측정했다. 3D MARK 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변별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는 Tomb Raider Reboot, Hitman Absoultion, Metro 2033 등을 이용하여 QHD (2560x1440) 해상도에서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역시 위에서 살펴본 3D MARK나 FHD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중요한건 GTX 970이나 980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위는 Middle-Earth와 Thief 게임의 UHD (3820x2160) 해상도에서 테스트 된 결과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4K 해상도 결과라고 생각하면 된다. 역시나 앞서 보여준 그래프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의 정황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발표 할 때마다, 항상 이전 세대의 한 등급 위의 제품과 비슷하거나 살짝 넘어서는 수준의 성능을 보여줬다는 틀을 잘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GTX 750 / 750 Ti 제품이 나왔을 때 한번 깨지긴 했지만, 그 외에는 항상 이 틀이 유지되어 왔고 이번에도 역시 이러한 틀은 깨지지 않았다. 사실 750 시리즈가 이 틀을 깨긴 했어도, 용서가 되었던 건 바로 지나치게 낮았던 TDP 덕분 이였는데, 1080 이나 1070 모두 지니고 있는 3D 성능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의 TDP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아래의 자료를 보자.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아이들 상태에서의 1070은 970 보다 살짝 낮지만, 3D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는 소비전력이 약간 더 높다. (평균적으로 15~20W 가량 더 높음) 이 자체만으로는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상 1070의 성능이 980을 뛰어넘는다는 가정하게 살펴보면, 165W의 TDP를 갖는 980 보다 좀 더 낮은 수치라 할 수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해야할 것은 다이렉트X 12 지원에 따른 성능 차이다. 위의 그래프는 Rise of the Tomb Raider를 통해 Dx11 과 Dx12 상태에서 테스트된 내용을 담고 있다.

 

980과 970은 Dx11 대비 Dx12 모드에서 성능 하락이 발생되었지만, 반대로 1080과 1070은 전반적으로 성능 향상이 확인되었다. ‘Dx12를 사용하면 무조건 3D 성능이 향상된다’ 라는 건 조금 잘못된 생각이다. 그보다는 CPU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만큼 CPU와 GPU의 능력만 받쳐준다면 같은 환경에서 좀 더 향상된 그래픽 품질과 3D 성능을 경험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게 이해하기 쉬울 듯 하다.

 

980과 970이 Dx12 에서 성능 하락이 일어났고, 1080과 1070이 오히려 향상된 성능을 보여줬다면, 이는 Dx12를 고려한 설계, 즉 Dx12를 보다 제대로 지원해주고 있는 것이 GTX 1070 쪽이라는 의미가 된다. 만약 Dx12 기반에서 게임을 즐겨볼 요량이라면, 현재로선 1080과 1070이 Dx12를 제대로 활용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가 되겠다.

 

 

 

 

 

위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XTREME GAMING GTX 1070과 970의 발열 상황이다. 기가바이트의 자랑이라 할만한 쿨링 솔루션인 WINDFORCE가 탑재되어 있으며, 특히 이번에 새로이 출시한 1070쪽은 STACK FAN을 도입해 100mm 사이즈의 쿨링 팬이 3개 적용되었으나 970보다 좀 더 높은 발열을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열화상 데이터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좀 부담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지만, 쿨링 팬의 RPM이 어느 정도로 맞춰져 있는가가 발열 부분을 판단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좀 더 정숙성을 강조 하기 위해서 쿨링 팬의 RPM 이 낮게 설정 되어 있다거나, 온도에 따른 쿨링 팬 동작 시점 등이 이러한 데이터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위의 데이터 상으로는 1070쪽이 970 보다 더 발열이 많은 게 사실이란 점이다. 이건 부인할 수 없다. 공장 출하 상태에서 Head to head로 붙여 봤을 때 XTREME GAMING GTX 970 보다 1070쪽이 더 뜨거운 건 맞다.

 

두 제품 모두 3D 부하 상태에서도 시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제품이 더 좋은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사정이야 어떻든 970 보다 더 큰 면적의 쿨러를 장착하고 더 넓은 사이즈의 쿨링 팬을 탑재하고도 발열이 높았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 마치며…

 

기가바이트의 신규 XTREME GAMING 시리즈 그래픽 카드를 그것도 연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건, 나우퍼그나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라 생각된다. 영광스러운 건 맞는데, 힘든 것도 사실이다. : ) (비슷한 제품이니까 새로운 것을 소개해야함에 있어서 한계와 어려움 느낀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본의 아니게(?) 1080에서 언급했던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인용하게 된 부분도 군데 군데 있지만, 그만큼 1080 리뷰에서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1070 리뷰에서 일부 인용된 것에 부끄러움은 없다.

 

 

 

 

기가바이트 XTREME GAMING GTX 1070, 확실히 여러 1070 그래픽 카드 제품 중에서 브랜드를 막론하고 가장 품질이 뛰어난 제품으로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쿨링 솔루션부터 설계 기반, XTREME Feature 등 많은 부분들이 XTREME GAMING 시리즈의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는 요소들이 아닌가?

 

X70급 라인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로 이전 세대의 980을 능가 하는 괴력을 보여준다. (이 정도면 980 Ti 의 영역을 능히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3D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좀 더 높은 포지션에 있는 듯한 느낌의 제품이라 가격 또한 살짝 부담스러운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어차피 이 정도 성능의 3D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겠다면, 품질적인 부분도 고려하여 좋은 제품을 선택하고자 하는 게이머, 사용자들도 있으리라 본다.

 

기가바이트의 XTREME GAMING GTX 1070 그래픽 카드는, 1070 제품으로써 갖춰야할 근본적인 부분들은 물론, 그 외적으로도 강력한 쿨링 솔루션과 1년 더 보장 받을 수 있는 사후지원 정책, 지나치게 오버 스펙된 설계 등 믿고 써도 될 만큼의 무기를 주렁주렁 달고 있다. 만약 최고의 1070 카드를 찾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기가바이트의 XTREME GAMING 시리즈를 선택하면 된다는 것을 알리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source:  http://www.nowpug.com/review/339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