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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 플레이를 위한 가성비 ITX 시스템 구축하기

오버워치 플레이를 위한 가성비 ITX 시스템 구축하기

 

■ 더 작은 시스템을 꿈꾸는 사람들

 

언젠가부터 우리의 일상 생활에 밀접하게 자리잡은 전자제품들은 더 작아지고, 가벼워져야 하는 운명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시대의 흐름이나 경향에 맞춰 그 대상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이러한 맥락은 보통 유지가 되고 있죠. 

 

가장 좋은 예로 노트북이 있는데요, 과거의 노트북은 데스크탑 PC 시스템 대비 성능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홍보나 제품의 가치 판단 기준이 주로 성능 위주였다면, 요즘은 더 슬림하고 가벼운 노트북이 대세가 되고 있고, 이런 류의 제품들이 TV 광고를 독차지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근엔 LG가 기네스북에도 오른 자사의 노트북 제품인 ‘그램’ 광고에서 페이퍼 크래프트 형태로 만들어진 (이른바 종이로 만든) 노트북 보다 더 가벼운 ‘진짜’ 노트북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굳이 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작고 가벼운 제품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많아졌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고스란히 데스크탑 PC 시스템에도 적용 되었는데, 지금껏 소형 데스크탑 PC 시스템의 대명사였던 Micro-ATX 플랫폼에 만족할 수 없었던 미니 PC 애호가들은 ITX 플랫폼을 통해 훨씬 더 작고 가볍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데스크탑 PC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만, 초창기 ITX 플랫폼은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구성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ITX 플랫폼은 구성이 까다롭고 막연하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이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4A 용지 한 장의 절반 만한 크기에, 지금 여러분들이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PC 시스템의 모든 사양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더 작은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제가 소개하는 이 내용을 참고해보세요. 이 내용 그대로 ITX 시스템을 구축 하셔도 좋고, 여러분들의 입맛에 맞게 바꿔가면서 구축해도 좋습니다. 

 

부디 이 내용이 ITX 플랫폼으로 미니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부터 가격적으로 부담이 덜한 가성비 ITX 플랫폼 데스크탑 PC 시스템 구축하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가성비의 기준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 줄여서 가성 비, 참 좋은 의미의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가격이든 성능이든 정확한 기준이 있어야 되겠죠? 그렇다면 데스크탑 PC 시스템에서 가성비 라는 건 대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가성비에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마다 비용적 측면이나 성능에 관한 기준이 제각각 이니까요. 다만 기준이 정확하게 제시되고 그 기준에 납득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해당 기준에 대해서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최근까지도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게임인 오버워치를 성능의 기준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버워치 효과가 좀 떨어졌다고는 하나, 견적 시장이나 조립 PC 판매처 또는 게이머들의 문의 내용들을 참고해 볼 때, 오버워치에 관한 이야기가 여전히 참 많이 나온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오버워치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 사양, 또는 그래픽 카드에 대한 추천 문의가 특히 많은 만큼, 저는 오늘 가격적으로 70만원을 넘지 않고, 성능적으로는 오버워치를 60Hz 주사율을 가진 Full HD (1920x1080) 해상도에서 ‘최상’ 그래픽 품질로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기준을 잡아봤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성비에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이 글은 60만원대의 비용으로 아주 작은 ITX 플랫폼에 기반에, 평범한 Full HD 해상도 모니터에서, 오버워치라는 게임을 최상의 그래픽 품질로 걱정 없이 즐기고 싶다는 분들께 적합한 시스템 구성 임을 미리 알려드리며, 이 내용을 참고하여 여러분들이 원하는 가격대와 성능으로 조금씩 변화를 주면 된다는 이야기를 미리 드리고자 합니다.

 

 

■ 선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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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제품들이 오늘 여러분들께 소개드릴 오버워치 플레이용으로 가성비가 좋은 ITX 시스템 부품들 입니다. (위 사진에서 다른 건 다 등장했으나, 메모리가 누락되어 있는데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제품들을 구성하기 위해 들어간 총 비용은 다나와 최저가를 기준으로 약 69만원 정도 되며, 상황에 따라 여러분들 입맛에 맞는 부품으로 적용하면, 가격은 더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오버워치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선정한 기준이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제 각 부품들을 간단하게 살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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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선정에 꽤 공을 들였던 녀석 입니다. 대부분의 ITX 케이스들은 작고 아담하며, 비슷한 형태로 생긴 제품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덜 요란하고 가격도 적당한 실버스톤사의 SUGO 시리즈 SG13 Q 제품을 선택하였습니다.

 

이 제품 외에도 쿨러마스터나, 쿠거 제품도 대중들이 선호하는 케이스인데요, 여러분들의 취향대로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케이스를 선택해도 거의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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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는 인텔의 카비레이크 펜티엄 G4560 입니다. 카비레이크에 들어서면서 신이 내린 축복이 되어버린 카비 펜티엄 프로세서는, 캐시 메모리가 조금 떨어지는 코어 i3 프로세서라는 느낌입니다. 대단히 빠르다곤 할 수 없으나, 적어도 오버워치나 LOL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프로세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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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2.5인치 디스크 타입 보다는 ITX 특성상 아무래도 케이블을 정리하기 수월하도록 M.2 2280 규격의 모듈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HDD를 별도로 쓰지 않고, SSD만을 사용하는 컨셉이므로, 용량은 256GB 제품으로 선택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윈도우10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오피스 프로그램과 오버워치 게임 등을 설치해도 100GB 이상이 남기 때문에 무난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행여 영화나 고용량 데이터를 써야 한다면, 그때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는 방법이나, 아니면 3.5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장치를 시스템 안에 추가해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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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보드는 기가바이트의 H110N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최신 바이오스 F20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게 되면,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완벽하게 지원해주기 때문에 사용상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카비레이크 대응의 200 시리즈 칩셋이 적용된 ITX 머더보드는 비싸기 때문에 H110N 이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가격도 적당 하고요)

 

그리고 기본 포함 사항은 아니지만, M.2 WiFi 모듈을 별도 구입하면, 머더보드에서 케이블 연결 없이 바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SSD 장착을 위한 M.2 슬롯은 머더보드의 뒷면에서 지원됩니다.

 

반드시 최신 F20 바이오스 및 그 이후의 바이오스가 적용되었는지 확인하고 카비레이크 프로세서를 장착 하시길 권장합니다! 다운로드 링크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기가바이트 H110N 머더보드 최신 바이오스 다운로드 - http://www.gigabyte.com/Motherboard/GA-H110N-rev-10#support-d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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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를 위한 핵심 부품, 그래픽 카드의 경우는 윈드포스 쿨링 솔루션이 적용된 기가바이트의 지포스 GTX 1050 TI 4GB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144Hz와 같은 높은 주사율을 가진 게이밍 모니터가 아니라면, 대부분 60Hz 주사율을 가진 일반적인 모니터라고 볼 수 있는데, 1920x1080인 Full-HD 해상도에서 오버워치를 최상 또는 매우 높음 설정한 뒤 쾌적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포스 GTX 1050 TI 카드가 필요합니다.

 

GTX 960을 뛰어넘는 3D 성능과 낮은 TDP 덕분에 발열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기가바이트의 자랑인 윈드 포스 쿨링 솔루션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적어도 게임을 하는 동안은 그래픽 카드에 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FHD 해상도와 매우 높음 설정 환경에서 단지 평균 60FPS 정도만 출력되면 바랄게 없다는 분들은 GTX 1050 2GB 카드로도 충분하며, 144Hz 주사율의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해서 오버워치를 즐기려는 분들은 지포스 GTX 1060 3GB 정도의 제품을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제가 선택한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 1050 TI 4GB 윈드포스 에디션은 FHD 해상도에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옵션을 설정해도 평균 60FPS를 유지해줄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매우 높음 설정에서는 한타 싸움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만큼 넉넉한 성능을 갖췄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버워치는 지포스 1050 TI와 1050을 추천하지만, 굳이 따지면 1050 TI 쪽을 좀 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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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급 장치는 기가바이트의 80 PLUS 스탠다드 인증을 획득한 PW400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같은 기가바이트로 구성했지만, 80 PLUS 인증을 획득한 저렴한 제품이며 게임을 즐기는 동안에는 안정적으로, 80% 이상의 효율을 유지해주기 때문입니다. 

 

전원 공급 장치의 경우도 워낙 많은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ITX 시스템 구성이라면, 최대 TDP가 200W도 안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많은 용량이 필요 없습니다. 

 

적정한 제품 구입 노하우라면 ITX 시스템을 구성 후 최대로 소모되는 소비전력량을 고려해서 그의 2배에 해당하는 용량을 전원 공급 장치의 총 용량으로 생각하시면 되겠고, 거기에 80 PLUS 인증 또는 고 효율을 보장하는 제품이면 좀 더 전기요금을 아끼면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ITX 시스템 안에 들어갈 녀석들을 모두 소개 드렸는데요, 딱 하나 누락된 게 있다면, 바로 DDR4 메모리 입니다. 제가 삼성 DDR4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게 없는 관계로 실제 시스템 구성은 보유하고 있던 다른 메모리를 사용했으나, 여러분들은 본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한 메모리로 선택해도 상관 없습니다. 

 

특히 DDR4-19200 과 DDR4-17000 제품으로 나뉘어져 있을 텐데, H110N 머더보드이니 사실 아무거나 사용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둘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DDR4-19200 규격의 제품을 구입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 ITX 시스템을 조립해보자

 

자~ 그럼 이제 위의 부품들을 이용해서 ITX 시스템을 실제로 구축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머더보드단에 CPU와 CPU 쿨러, 그리고 DDR4 메모리와 M.2 SSD등을 모두 장착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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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켓 커버를 제거하고, 카비레이크 펜티엄 G4560 프로세서를 장착합니다. 그리고 정품 쿨러를 장착해주면 CPU 장착은 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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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메모리 입니다. H110N 머더보드는 DDR4 메모리 장착을 위한 DIMM 슬롯을 최대 2개까지만 지원합니다. (거의 모든 ITX 보드는 2개를 지원합니다) 이 점을 참고해서 DDR4 메모리 모듈은 최대 2개까지만 구입해주세요. (풀뱅크 구성하겠다고 아무 생각없이 4개를 구입하면, 낭패 봅니다 ㅎㅎ)

 

추천 드리는 메모리는 삼성 DDR4-19200 이며, 용량은 여러분들이 원하는 만큼 맞춰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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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SD는 머더보드의 뒷면에서 장착 가능합니다. 뒷면을 살펴보면, PCI-E 슬롯과 DDR4 메모리용 DIMM 슬롯 주변에 M.2 슬롯이 보이게 됩니다. 그곳에 M.2 SSD를 장착하고, 볼트를 조여 완벽하게 SSD를 머더보드에 장착해주면 됩니다. (간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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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와 메모리 그리고 M.2 SSD까지 모두 장착 완료된 상태의 ITX 머더보드 모습입니다. 상당히 작고 아기자기한 모습이죠. 실제로 이 자체로만 매우 작은 크기임에 분명하나 여기에 그래픽 카드나 전원 공급 장치가 같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ITX 시스템의 크기는 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매우 작은 크기 임은 부정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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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케이스 안에 장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머더보드가 고정될 부위의 후면 IO쉴드를 먼저 장착해 주시고, CPU 및 메모리, SSD등이 이미 장착된 머더보드를 케이스 안에 집어넣고 4군데 볼트를 고정해 줍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머더보드가 고정되고 나면, 위로 옆으로 공간들이 상당히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제 여기에 전원 공급 장치와 그래픽 카드가 장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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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공급 장치와 그래픽 카드가 장착되고 나면, 머더보드의 IO 커넥터나 USB 3.0 헤더에 케이블을 연결하기가 매우 어려워 집니다. (사실상 불가능) 때문에 먼저 POWER, IDE 신호선 및 전원/리셋 스위치 선들을 연결해주고, USB 3.0 케이블 또한 미리 다 연결한 뒤, 최대한 깔끔하게 선을 정리해서 한쪽에 정리해 두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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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원 공급 장치를 장착할 차례 입니다. 전원 공급 장치는 모듈러 방식의 제품이 아닌 이상 불 필요한 다른 여러 케이블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선들을 묶어서 보관해 둘 공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전원 공급 장치 장착 전에 케이블 정리를 해둔 것인데요, 이렇게 위의 사진처럼 전원 공급 장치를 장착하고 난 뒤, 불필요한 선들을 한 뭉치로 묶어 전면 쪽에 빼두면, 케이스 내부로 공기 유입이나 흐름이 더욱 원활해져서 시스템 쿨링 효과에 좀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5 인치 디스크 타입의 SSD가 아닌 M.2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번거롭게 SATA3 케이블이나 SATA 4핀 전원 케이블 등을 연결하지 않아도 되어 깔끔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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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텐데요, 후면의 PCI 슬롯 2개를 잡아주고 있는 커버를 볼트 3개를 제거하여 풀어주고, 그래픽 카드를 장착한 뒤에 다시 커버를 볼트 3개로 조여주면 됩니다.

 

그래픽 카드의 장착이 끝나면, 가장 마지막 과정으로 PCI-E 케이블을 그래픽 카드의 전원 커넥터 쪽에 연결해주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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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립이 완료되면 바로 위와 같은 형태가 되는데요. 이 상태에서 케이스 커버를 닫아주면 ITX 시스템 조립은 완료 입니다. 미들 타워 시스템 대비 조립도 간편하고 부피도 작아서 부담이 없으며 무엇보다 조립 후, 시스템 본체를 이리 저리 옮길 때도 가볍기 때문에 역시 편리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너무 크거나 긴 제품은 이 케이스에 장착하기 어렵겠지만, 일부 ITX 케이스들은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부피가 크고 강력한 성능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거나 혹은 수냉식 CPU 쿨러 등을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제품 구입 전 반드시 케이스가 해당 장치들의 장착을 지원하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사용된 실버스톤 SUGO SG13 케이스의 경우는 1열 라디에이터의 CPU 수냉 쿨러는 장착이 가능하며, 그래픽 카드는 최대 약 267mm 정도라고 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ITX 시스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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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시스템의 조립 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시스템이 완성 되었는데요, 상단은 물론 좌/우측 프레임에도 타공 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쿨링은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내부 공간이 넓어 시스템 쿨링 팬을 대거 투입할 수 있는 미들 타워에 비해 케이스 자체의 쿨링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가급적이면 TDP가 낮고 발열이 적은 제품으로 조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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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도 부담 없는 크기이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품 등을 시스템과 함께 진열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럼 이제 ITX 시스템의 성능 테스트를 결과를 살펴볼까요?

 

 

■ 성능 테스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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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D MARK 테스트 결과 입니다. 테스트 시나리오는 Fire Strike 기본을 선택했고, 테스트 결과 Graphics Score는 약 7,900점대가 나왔습니다. 물론 CPU가 펜티엄 G4560인 관계로, 3D MARK 총점은 높지 않지만, 순수하게 그래픽 점수만으로는 나우퍼그에서 진행했던 타사 1050 TI 카드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100점 이상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 점수라고 생각됩니다.

 

벤치마크 상으로는 CPU 점수가 그리 높지 않게 나오긴 했지만, 벤치마크 테스트 프로그램이 평가하는 것과 사람이 직접 체감 할 수 있는 성능은 거리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작업과 같이 전문성을 띄거나 다소 무거운 소프트웨어 환경이라면 CPU 능력이 좋아야 하지만, 가성비라는 관점에서 오버워치가 잘 돌아가게 하기 위한 용도라면 이정도의 프로세서라도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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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게이머를 확보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로 테스트를 진행 해봤습니다. 우선 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에 대한 그래픽 옵션 설정 화면의 모습인데요, 매우 높음 설정에 안티 설정까지 줘서 리그 오브 레전드로 구현 가능한 최고의 그래픽으로 설정한 상태 입니다.

 

 

위는 ITX 시스템에서 그래픽을 가장 좋게 설정한 뒤에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 과정을 영상으로 녹화 한 것으로 Fraps를 이용하여 플레이 내내 실시간으로 프레임이 표기되게 했습니다.  (게임은 워낙 못하니까, 게임 보다는 좌측 상단의 실시간 프레임에 집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상 초반에 보여지는 좌측 상단의 빨간색 프레임은 무시하셔도 좋으며, 이후 노란색으로 숫자가 표시될 때가, 정상적인 실시간 프레임 임을 알려드립니다. 

 

플레이 결과 시종일관 3자릿를 표기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여러 챔프가 뒤섞여 싸우는 구간에서도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지 않아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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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워치의 경우도 그래픽 품질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는데, 매우 높음 위에 존재하는 최상 옵션을 사용해도, 위의 시스템은 평균 60 프레임을 찍어주는 성능을 발휘 합니다. 때문에 매우 높음 설정을 할 경우에는 상당히 쾌적하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는데요, 두 그래픽 옵션 간 프레임 차이를 보시라고, 아래에 각각 플레이 영상을 촬영해봤습니다. 

 

 

위는 같은 조건에서 AI 상대로 이뤄지는 점령전 플레이 과정을 촬영한 것이며, 그래픽 옵션은 최상으로 설정 되었습니다. 일부 전투 구간에서는 60 프레임 언더로 나오긴 하지만, 나머지 일부 구간에서는 60 프레임 이상을 꾸준히 찍어주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약 60프레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녹화를 병행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이므로, 실제 단독으로 게임만 플레이 할 때보다는 프레임이 약간 더 낮게 찍히는 경향이 있는데, 순수하게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경우라면 60프레임 이상으로 잘 유지해줍니다.

 

 

위 역시 같은 조건에서 AI 상대로 이뤄지는 점령전 플레이 과정을 촬영한 것으로, 그래픽 옵션은 매우 높음으로 설정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앞서 살펴본 ‘최상’ 그래픽 옵션 설정 시 보다 훨씬 더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어지간해서는 80 프레임 아래로 떨어지는 일 없이 훨씬 더 높은 프레임 유지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게이밍 모니터가 아닌, FHD 해상도 수준에서 오버워치를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ITX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딱 적당한 사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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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시스템을 가지고 여러가지 소비전력 테스트를 해본 결과, 아이들 상태에서는 약 33.6W를 소모했으며, 3D MARK를 돌렸을 때는 평균적으로 약 80W를 소모 했습니다. 물론 3D MARK 경우 3D가 동작하는 구간에서는 소비전력이 일시적으로 치 솟았다가, 3D 사용이 안되는 구간에서는 현저하게 낮아진 클럭 때문에 80W 라는 소모전력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밖에 4K 영화 재생에서도 60W를 넘지 않는 꽤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 게임 플레이 상태라 할 수 있는 LOL과 오버워치 플레이 시 평균 소모 전력량은 각각 약 80W와 115W 정도였습니다. 확실히 LOL이 사양을 덜 잡아 먹는 게임이란 것을 실감 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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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ITX 시스템이 켜지고 난 뒤, 약 10여분간 아이들 상태로 방치 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측정해본 발열 상황 입니다. 케이스 커버는 모두 닫혀 있는 상태이며, 준수한 발열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좀 발열이 느껴지는 부위는 그래픽 카드 이며, 그래픽 카드 중에서도 후면부가 가장 온도가 높게 잡혔습니다. 전원 공급 장치를 비롯한 그 외 대다수 부분은 20도 후반~ 30도 초반의 준수한 온도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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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3D MARK 테스트를 Loop로 처리해서 40분 이상 지속적으로 돌려준 뒤, 열 분포 상황을 확인해보기 위해 겉 커버를 벗겨내고 바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40여분 이상의 CPU/VGA 과부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위별로 온도 변화가 별로 없거나 많으면 3~4도 차이를 보였을 정도로 발열에 관한 우려가 적었습니다. 

 

혹시라도 여러분들 중에서 고 성능 ITX 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ITX 규격의 시스템은 발열이 적으면 적을수록 좋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너무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로만 채워 넣기 보다는 사용 목적을 고려해 적당한 수준에서 높은 효율을 발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하는 안목이 필요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1060 정도 까지는 괜찮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으로 오버워치 플레이를 위한 가성비 ITX 시스템의 간단한 테스트를 모두 마쳤습니다. 

 

처음부터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겨냥해 구축한 시스템인 만큼 테스트를 통해 확인 해본 결과 오버워치 플레이는 고품질의 그래픽 옵션 설정에도 불구하고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했으며, 오버워치 보다 사양이 낮다고 판단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도 마찬가지로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했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ITX 시스템 더 저렴하게, 혹은 더 강력하게!

 

지금까지 소개 드린 ITX 시스템은 간단한 벤치마크 테스트와 게임 플레이 테스트를 통해서 충분히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하면서도, 매우 합리적이고 작은 시스템 임을 증명했습니다.

 

위에서 소개 드린 ITX 시스템에 적용된 부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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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최저가격을 기준으로 산정했을 때 위의 시스템은 약 69만원대가 나옵니다. (물론 다나와 최저 가격 특성상 실 구매 가격과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ITX가 아니라면 비슷한 사양으로 좀 더 낮은 가격대가 나오는 것도 가능하긴 하겠지만, 지금은 ‘아주 작은 PC를 선호하는 애호가들을 위한 ITX 플랫폼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 대해서 소개하는 중이니까요.

 

허나 ITX 플랫폼과는 별개로 가성비라는 주제 아래, 위 시스템 사양이나 가격을 발목잡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위의 시스템을 기준으로, FHD 해상도에서 오버워치 플레이는 가능하면서도 좀 더 저렴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오버워치 이상의 고 사양 게임도 플레이 가능할 만큼 더 강력한 시스템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요.

 

그런 분들을 위해 위의 ITX 시스템을 기준으로 부품을 몇 가지 빼거나 바꿔주면, 손 쉽게 더 저렴한 ITX 시스템 혹은 더 강력한 ITX 시스템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면서 이만 글을 마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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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보드나 SSD, PSU 및 케이스 등의 장치는 그대로 유지하고, 더 저렴한 ITX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조금 줄이고, 그래픽 카드의 등급을 하나 낮췄으며, 더 강력한 ITX 시스템 구축을 위해 CPU와 그래픽 카드를 보강해봤습니다.

 

먼저, 더 저렴한 ITX 시스템의 경우, 약 10만원 가량 저렴해진 50만원대로 ‘매우 높음’ 이라는 그래픽 옵션 설정으로도 오버워치는 충분히 쾌적하게 플레이 가능한 성능이며, 웹 서핑이나 4K 영화 감상 등, 실 사용에서도 부담 없는 무난한 사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FHD 해상도에서 LOL 이나 오버워치 플레이만 즐긴다고 가정하면, 충분히 주력 시스템이 될 수 있는 성능이라 판단하며, 가격도 50만원대 후반이니 부담스럽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더 강력한 ITX 시스템의 경우, 약 10만원 가량 더 비싸진 80만원 시스템으로 CPU와 VGA 양쪽 모두 상위 제품으로 교체하면서 부품을 보강해줬습니다. 

 

게임뿐만 아니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 환경에서 펜티엄 G4560 보다 더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며, 그래픽 성능 또한 1050 TI 보다 월등히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에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좀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탑재된 만큼 소비전력과 발열량은 살짝 더 높아질 수 있는 여지가 있으며, 최초 이 글의 목적인 오버워치 플레이를 위한 ‘가성비 ITX’ 시스템으로는 조금 오버 스펙인 경향을 보이는 시스템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허나 FHD를 넘어 좀 더 넓은 해상도의 모니터를 사용하거나, 더 많은 게임 컨텐츠를 막힘 없이 즐기고 싶다면, 10만원 정도의 투자 비용으로 얻을 수 있는 것 또한 많은 사양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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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 시스템의 한계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선택에 따라서 더 저렴한 구성도, 더 강력한 구성도 그리고 굳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더 화려한 구성도 가능합니다. (LED 효과를 가진 머더보드와 메모리, 쿨링 솔루션 등의 대거 투입으로!!!)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듯이 유난히 더 작은 PC를 좋아하신다면, 혹은 한번쯤 이렇게 작은 PC를 꾸며보고 싶었다면, 제가 추천 드린 사양을 참고해서 여러분만의 개성 넘치는 시스템을 구축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분명히 유익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리면서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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