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웃페이즈입니다. 컴퓨텍스 타이베이 2016과 관련한 GIGABYTE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마지막이 되는데요, 컴퓨텍스가 열린 후 좀 늦어버린 게 죄송하긴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앞으로 출시가 기대되는 제품소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가바이트는 오랜 기간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왔고, 난핑 공장 견학에서는 스마트폰, 공유기나 NAS도 만든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뭐 아무튼, 2016년, 최신 기술을 뽐내는 컴퓨텍스에서 선보인 제품은 앞으로 기가바이트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받아들여도 나쁘지 않은 해석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그렇죠?
2016년의 컴퓨텍스는 대부분 VR, 무선, USB3.1/썬더볼트 3등 광대역 케이블, 무선 인터넷 등의 유비쿼터스, IoT의 정점을 달리는 새롭다면 새롭고 지금은 확 와 닿지 않지만 대충 아~ 이런 거 현실로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여길만한 것들의 파티였습니다. 크게는 도시 자동화에서, 설계, 산업의 기반을 닦는 데 도움이 되는 자동화에서 작게는 전자칠판까지 말이에요. 그 중 PC 부분에서 부는 바람은 VR이 한몫을 했었구요, 기가바이트에 대한 처음 글에도 나와있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그걸 경험해볼 수 있게 해 둔 부스는 기가바이트의 저력이나 힘, 그리고 시장과 컴퓨텍스라는 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한 면이었습니다.
△ 안녕? 난 기가바이트 익스트림 게이밍이고, 지금부터 네 취향을 저격할 거야
뭐 서두 이야기는 이쯤 하도록 하고, VIP 부스에서 공개되어 전시된 기가바이트의 Xtreme Gaming(익스트림 게이밍) 모델들은 PSU,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헤드셋, 케이스, 쿨러 등이었습니다. 자세한 사양은 아직 나와 있진 않지만요. 지금 당장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Xtreme Gaming 브랜드 제품군은 그래픽 카드와 마우스가 있습니다. 나우퍼그에서도 몇 번 리뷰 했었고, 마우스는 이미 출시된 XM300이라는 모델이 있습니다.
기가바이트는 마우스나 PSU와 관련해 이미 예전부터 생산을 해온 제품이 있고, 가격이나 제공하는 성능에 매력을 느낀 분들이 있어 꾸준히 찾는 사람이 있는, 즉 매력이 있는 제품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G1 Gaming을 포함해, 이미 자체 게이밍 브랜드로 AORUS 역시 가지고 있고요.
여기에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군을 출시한다…? 흠, 뭘까요. 뭐, 고객의 수요도 생각해야 하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가격이 받쳐주지 못하면 삽질이고, 익스트림 게이밍이라는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프리미엄 제품군 같은데 싸고 좋으면 좋겠지만, 가격은 대게 품질에 비례하니까요. 덕ㅎ…아니 매니아의 접근 방법과 제조사의 제품에 대한 접근 방법은 다를수밖에 없지만… 기업이나 개인에게, 넓게는 국가적으로 봐도 획일화와 안일함은 위험한 거죠. 조직에서든, 집단에서든 가치는 매번 다시 바뀌어 가는 거니까요.
이러한 고민에서 기가바이트 내에서 내놓은 답안이 바로 Xtreme Gaming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어가 뜻하는 그대로예요. 익스트림 게이밍. 그냥 간단히 말하면 게임에 겁나 좋은 것들. 참고로 컴퓨텍스 일정에서 훈남 맥스랑 훈녀 에린이랑 통역을 도와주신 훈남 뀨씨랑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가격 역시 익스트림할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익스트림 게이밍 그래픽 카드를 보면 엔비디아 칩셋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요. 마우스나 뭐 대부분의 제품이 다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즉,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어떠한 부품을 사용했는가보단 그 회사의 이미지, 서비스 등으로 선호도나, 가치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기가 바이트 입장에서 고심하고, 다양성을 추구한 후, 손님이 원한다고 생각하는 걸 내놓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한계에 도전하는 건 이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만이 아닌 기가바이트도 그렇다는 말이겠지요.
요즘 사람들은 넘쳐나는 정보 속에 있고,각 포털에서 제공하는 질문 답변 서비스부터 시작해 누구나 쉽게 양질의 정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정보가 넘쳐 흐르는 사회에 기가바이트는 갓가 바이트~ 외쳐 EE…아니 GIGA!라는 브랜드를 여러분의 머릿속 한 편 깊숙이 각인시키려는 시도를, 멀리서 봐도 아 이거 기가바이트네~ 라는 걸 인식시키려는 시도가 익스트림 게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우퍼그의 아웃페이즈라는 입장에서 보면, 제품을 제조해서 먹고 살아가고, 시장에서 잔혹한 심판의 채찍을 맞아야 하는 제품을 저 혼자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 아직 출시도 안 된 제품을 이리저리 말하는 것도 글 쓰는 입장에서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심심할 수 있겠지만 주로 제품에 대한 사진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기가바이트의 출시 예정 작품에는 뭐가 있는지 한번 보도록 하죠=)
■ Xtreme Gaming Graphic Card
△GIGABYTE Geforce GTX 1080 Xtreme Gaming
이미 출시되어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그래픽 카드 제품군입니다. 나우퍼그에서도 곧 1080 제품에 대한 리뷰가 나올 텐데요, 이전 900시리즈에서 있었던 화려한 LED 효과의 윈드포스 쿨러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X자 모양의 LED를 달고 나왔으며, 상위 칩셋에는 Water Force 제품군 역시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1080의 테마가 VR에서의 성능 향상이기에 VR 관련한 편의성 역시 준비가 되어 있구요.
△ 업그레이드된 윈드포스 3X 쿨러, 100mm 팬을 겹쳐 하나의 큰 기류를 만든 스택 팬
Xtreme Gaming 그래픽 카드의 기술 중 하나는 Xtreme Cooling입니다. 기존의 80mm 팬 3개가 장착된 엔젤 아이 LED 팬에서, 100mm의 커다란 팬을 겹쳐 만든 새로운 윈드포스 3X 쿨러지요. 이로 인해 조금 더 격한 오버클럭에도 낮은 RPM으로 그래픽 카드의 작동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익스트림 보호, LED 인디케이터, 과하다 싶은 전원부는 기본 사양으로 적용됩니다.
이미 출시된 라인업인 만큼 영상도 충분히 나와있으니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현재 Geforce GTX 1080/1070 Xtreme Gaming 제품이 나와있으며, 기존 OC GURU II를 대체하는 Xtreme Engine 소프트웨어가 제공됩니다.
[GTX 1080 Xtreme Gaming]
■ Xtreme Gaming Mouse/Keyboard(XM300/XK700)
△ 요즘의 트랜드를 잘 반영하고 있는 익스트림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다음은 마우스 / 키보드입니다. 마우스의 경우 우리나라에는 아직이지만 이미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XM300이구요.
키보드의 경우 아직 프로토타입이며, 기존 K83/85와 동일하게 체리사의 스위치, 아일랜드(비키) 스타일로 최신 인기 트랜드를 고스란이 담고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N키 롤오버 / LED 효과 커스터마이징 역시 지원하구요. 실제 판매에서는 좀 날카로운듯한 모습을 둥글게 가다듬을 것이라고 하네요.
△ Xtreme Gaming 로고와 깔끔한 키갭, 그리고 다이얼로 조절 가능한 높낮이
참. 다이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자신에게 딱 맞는 각도로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출시 때엔 한글 폰트 좀 신경 써주면 좋겠어요. 그리고 마우스는 영상이 준비되어 있기에 한번 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XM300]
△ Xtreme Gaming 키보드, 마우스, 그래픽 카드, 케이스, 파워, 쿨러가 빚어내는 Xtreme Gaming PC
■ Xtreme Gaming PSU / Case / Cooler / (Headset)
△ Xtreme Gaming Cooler, VGA, Case(XC300)
아쉽게도 쿨러와 헤드셋에 관한 정보는 많은 건 없었는데요, 헤드셋의 경우 모델명이 XH300이고, 50mm 드라이버 유닛에 RGB효과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쿨러 역시 아직 프로토타입이지만 LED 효과가 Xtreme Gaming의 특징인만큼 화려한 LED 효과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SU의 경우 케이스의 커버 때문에 잘 안 보이는데요, XP1200M으로 싱글 레일, 풀 모듈러 방식의 80+플래티넘 PSU입니다. 제품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1200W구요, SLI시스템을 고려한 PSU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가바이트는 몇 년 전의 오딘 PSU에서 얼마 전에 대장님이 리뷰한 B700H도 그 기술력을 자랑한 만큼, 출시된다면 고용량 PSU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꽤나 사랑받지 않을까 합니다. Xtreme Gaming 패밀리 답게 팬 색상도 오렌지구요.
△ 아래에 살짝 비치는 XP1200M PSU와 XC700 케이스
잠깐 설명들었던바로는, 전 Xtreme Gaming 제품군의 LED 효과를 제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케이스 XC700, XC300 모두 측면이 아크릴로 내부를 감상하기 좋게 되어 있구요. 지금까지의 소프트웨어를 보면 음악에 맞춰 반짝이거나, 숨쉬기, 색 변함 등의 효과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XC300을 측면에서 본 짧은 영상 들어가 있으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XC300 LED 효과]
△ Xtreme Gaming 시스템의 Xtreme LED 효과
어떠셨는지요, 개인적으로는 PSU가 마음에 듭니다. 기본기 탄탄, 품질하기도 하고, SLI를 고려한 만큼 정말 Xtreme한 상황에서도 잘 버틸 것 같네요. 쿨러 역시 그다지 크기도 크지 않고, 점점 미세 공정으로 발열이 줄어드는 게 트렌드인만큼 타워형 쿨러 역시 기대가 되구요. XC700도 예쁘고 말이죠(PSU 커버가 없는 걸 선호하는 편이어서요;)
△ 이제 기가바이트를 대표하게 될 Xtreme Gaming 제품군
마우스 패드와 더불어 고 대역 SLI 브릿지 역시 Xtreme Gaming 제품으로 제공됩니다. 기가바이트의 기존 제품군에서 프리미엄을 대표하는 주자들로 꾸며질 Xtreme Gaming, 심쿵하셨나요? LED 효과에 목마르셨던 분들이라면 자기 입맛에 맞는 색상으로 깔맞춤 하기에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조금 솔직한 말을 하자면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컴포넌트가 좋다 = 제품이 좋다고만은 볼 수 없지만 Xtreme Gaming은 사용한 부품이나 화려한 모습으로 다른 제품을 따라 하기 보다는 대세의 선두를 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게이밍 브랜드가 있지만, 새로운 브랜드(가치)는 기존의 가치들이 결합되거나 변형되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앞으로의 Xtreme Gaming 제품군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